올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2.8명..학생 수 계속 줄어

 

출산률 저하가 이어지며 올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역대 최저인 22.8명까지 떨어졌다.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경우 학생 수, 교원 수 등에서 일반대와 전문대간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2014년 교육기본통계를 28일 발표했다. 

 

■학생 수, 지난해보다 20만여명 줄어

 통계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전년대비 20만1221명(2.8%)이 줄어든 698만6163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단계별로는 유치원 65만2546명, 초등학교 272만8509명, 중학교 171만7911명, 고등학교 183만937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른바 '황금돼지띠'로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생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는 전년대비 4만2582명이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9.7명,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30.5명, 고등학교 30.9명으로 198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유치원 13.4명, 초등학교 14.9명, 중학교 15.2명, 고등학교 13.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전체 2만540개교로 전년대비 204개교가 증가했다. 유치원이 8826곳으로 147개(1.7%)로 가장 많이 늘었고, 초등학교는 5934개교로 21개, 중학교 3186개교로 13개교, 고등하교 2326개교로 4개교가 늘었다. 특수학교와 공민학교 등 기타학교도 18개교가 늘어 268개교다.

 

■관리직 여성 교원 매년 증가 '여성파워'

 유·초·중·고교 전체 교원 수는 48만8363명으로 전년대비 5677명이 늘었다. 유치원 4만8530명, 초등학교 18만2672명, 중학교 11만3349명, 고등학교 13만4488명으로 각각 2404명, 1087명, 659명, 1074명이 늘었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관리직 여성 교원 수는 전체의 27.5%인 6100명으로, 전년대비 초등학교는 454명, 중학교 80명, 고등학교 19명이 늘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진학률은 70.9%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반면 취업률은 33.5%로 전년대비 3.3%p가 늘었다. 취업률은 2012년 29.3%로 대폭 늘어난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일반대와 전문대, 희비 엇갈려

 고등교육기관은 일반대와 대학원, 전문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반대와 대학원은 학교 수와 학생 수, 전임 교원 수 등이 늘었지만 전문대는 학생 수와 교원 수가 오히려 줄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수는 433개교로 전년과 동일했다. 일반대학 189개교, 사내대학 8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로 각각 1개교씩 늘었지만 학교 통폐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전문대는 1개교가 줄어 139개교였다. 학생 수는 전년대비 4만987명이 줄어든 366만8747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난 일반대와 대학원 대비 전문대 학생 수가 1만7000여명이나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교수 등 전임교원 수는 일반대 7만1401명, 전문대 1만2920명 등 8만8163명으로 전년대비 1507명가 늘었지만 교원 수가 1599명이 늘어난 일반대와 반대로 전문대의 경우 전년대비 95명이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9월부터 교육통계 서비스 홈페이지(http://kess.kedi.re.kr)와 '교육통계연보',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2014 교육기본통계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http://www.fnnews.com/view?ra=Sent1501m_View&corp=fnnews&arcid=201408280100300420015691&cDateYear=2014&cDateMonth=08&cDateDay=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