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비생태탐구프로젝트 보고회 개최…14일 진동종합복지관
-60개교·450명 참여·제비둥지 685개, 귀제비 51개 번식 둥지 찾음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16 제비 생태탐구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14일 오후 1시30분 진동종합복지관에서 개최한다.

경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우포생태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보고회에는 도내 초·중학교 60개 제비 동아리 교사와 학생, 지역 교육지원청 환경교육담당 장학사, 시민 조사단까지 약 250명이 참석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016 제비 생태 탐구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60개 제비 생태 탐구동아리 450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685개의 제비 번식 둥지와 51개의 귀제비 번식 둥지를 찾아냈다.

조사 결과는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네이처링> 스마트폰 앱에 등록했으며 모든 조사 결과 정보는 전부 공개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를 통해 창원이나 김해처럼 도심에도 여전히 소수이지만 제비가 관찰됐으며 제비동아리 조사 지역 내에서 제비가 관찰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제비 둥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도심에도 우리가 몰랐지만 제비가 살고 있었으며 창원 시내 농산물 공판장에서 제법 많은 숫자의 제비가 발견됐다.

마산 댓거리에도 많은 제비가 번식하는 둥지를 찾았으며 김해 연지공원 호수 둘레 주택에도 제법 많은 집에 제비가 찾아오고 있었고 의외로 시골 마을인데도 제비를 한 마리도 찾지 못한 마을도 있었다.


결과 보고회에서는 제비 조사 동아리의 활동 사례 발표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이찬우 과장의 시민제비모니터링단 활동 사례 발표가 있었다.

또 경상남도교육청 ‘2017년 공식 제비 스티커’로 사용할 제비 스티커 디자인 학생 작품에 참가자들이 직접 현장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이 밖에 동아리 활동으로 찾은 제비 둥지 위치를 담은 대형 현수막에 참가자들의 소망을 담은 글을 붙여 제비 보호에 대한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제비생태탐구프로젝트 사업은 2015년에 이어 경남도교육청에서 2년째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생태환경프로그램”이라면서 “제비를 통해 환경을 살피고 우리 인간도 살피는 것이 제비생태탐구프로젝트 목적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비생태탐구동아리 참가 김강민 학생(삼계중·2년)은 “내서읍 지역은 지나친 개발로 인해 2015년부터 제비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의 욕심이 가득 찬 공간에서는 더 이상 제비를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록(밀성초) 교사는 “제비는 환경과 생태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하나의 통로”라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온 제비에게 이제 우리가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고 제비 조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철록 교사는 지난 4월부터 매일 퇴근과 함께 제비를 찾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고 밀양 지역 제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조명을 받은 밀양 현대이용원의 감동 스토리도 김철록 교사가 밀양 제비 조사를 하게 되면서 찾은 감동적인 이야기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제비생태탐구프로젝트 사업은 우리 가까이에서 살아있는 제비를 조사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느끼는 살아있는 생태환경교육이다”면서 “앞으로 넥센과 함께 공익캠페인과 제비 둥지 받침 사업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제비 보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연차적으로 모든 초등학교에서 우리 동네 제비 조사활동을 할 계획이며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제비 이동 통로에 있는 국가와 제비를 통한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끝>

○문 의: 과학직업과 장학사 정대수 ☎ 268-1218
우포생태교육원 교사 오광석 ☎ 532-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