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청소년캠프 주최시 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해야 

금융감독원은 이달 29일부터 청소년활동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련시설이나 기타 장소에서 숙박·야영 형태의 청소년활동을 주최하는 자는 의무적으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활동 배상책임보험(가칭)은 주최자(피보험자)가 청소년활동 도중 참가 청소년에게 신체장해나 재물손해를 입혀 배상책임을 질 경우 그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청소년활동진흥법상의 이동숙박형 활동을 계획하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하려는 자다. 신체손해에 대한 보험금은 피해자 한 사람당 최대 8000만원, 재물손해는 한 사고당 200만원이다. 치료비보장특약에 가입하면 배상책임여부와 상관없이 참가자가 입은 상해에 대해 5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피보험자의 고의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상해, 참가자의 자해나 자살, 폭력행위, 무단이탈 및 관리통제를 고의적으로 따르지 않아 발생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청소년이 보호자와 함께 참가하거나 종교단체 및 기타 법률에 의해 지도감독을 받는 법인(단체)의 청소년활동은 가입의무가 면제된다. 청소년 수련시설을 운영 또는 위탁 운영하는 단체는 수련시설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별도로 청소년활동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만약 주최자가 청소년활동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행사를 실시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정아람 기자 j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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