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대입 정시 원서접수…13만여명 선발

2014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끝났고, 오는 19일부터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7653명 감소한 12만7624명이다. 전체 대입 정원인 37만9018명의 33.7%를 차지한다. 수시 미선발 인원이 이월되는 대학들이 많아 실제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47개 대학 4만6940명, 나군이 146개 대학 4만7265명, 다군이 147개 대학 3만3519명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91개 대학 11만8981명(93.2%), 특별전형이 156개 대학 8643명(6.8%)이다. 올해 처음 치러진 선택형 수능에 따라 인문계열에서 국어 A/B형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43곳, 수학 A/B형은 111곳, 영어 A/B형을 보는 대학은 125곳이다. A/B형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 가운데 'B형 가산점'을 최대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까지 허용하는 곳도 있다. 수능 반영 비율은 100% 반영하는 학교가 104곳(인문사회계열기준)으로 작년보다 6곳이 늘었다. 수능을 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17곳, 60% 이상 반영 38곳, 50% 이상 15곳, 40% 이상 9곳, 30% 이상 반영 5곳 등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이 이뤄진다. 다만, 첫 수준별 수능 시행으로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다. 입시업체 컨설팅 한 두 군데 받는 게 필수처럼 자리 잡아 전형료까지 포함하면 가계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는 전년 대비 약 4~5점(4개 영역 표준점수 800점 기준) 정도, 자연계는 약 1~2점 정도 각각 점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학들마다 수능·학생부 반영비율, 영역별 가중치, 점수 반영 방법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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