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때문에 학교수업이 재밌어요" 

교육부, '학교생활변화 인식조사' 발표

박근혜 정부의 교육공약인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시행으로 학생들은 학교수업이 다양하고 재미있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올해 자유학기제를 시험 운영한 연구학교 42개 중학교 학생·교원·학부모 등 1만5145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변화 인식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5점 척도 조사 결과 '수업시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졌다'는 항목에 대해 자유학기제 시행 전에는 3.30점이었지만 시행 후에는 3.98점으로 0.68점이나 올랐다.다른 항목에서도 '학교생활을 통해 여러 가지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다(0.51점 상승).', '나는 수업시간이 재미있었다(0.48점 상승).', '나는 수업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0.47점 상승).', '나는 수업시간이 기다려졌다(0.46점 상승).' 등으로 조사돼 자유학기제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수업을 통해 새롭게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다(0.45점 상승).', '선생님은 나의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다(0.41점 상승).' 등도 있었다.교사들의 경우 '학교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나 동아리가 다양해졌다'는 항목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인 4.41점을 매겼다.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때 자율성을 발휘했다(4.34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4.34점)', '평가를 계획하고 실시할 때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4.28점)' 등 학생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그러나 '자유학기제 동안 나의 업무량은 적절한 수준이었다'는 항목의 경우 3.06점으로 저조해 교원 업무 경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자녀의 교유 관계가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항목에 대한 평가가 3.72점으로 가장 높았다.한편, 교육부는 23일 서울 양재동 The-K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3 중학교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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