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고 학생 축제운영위, 수익금 모아 도서 기증

 

 

공주여자고등학교(교장 이은모) 학생 축제운영위에서는 2월 13일(월) 오후 '꿈들채 글샘' 학교 도서관을 찾아 총 23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축제운영위에 따르면 그동안 해마다 축제가 끝난 후 부스체험을 통해 나온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축제운영위 3학년 장화정과 2학년 임은아는 위안부 관련 물품을 판매하여 생긴 수익금 전액을 '희움 "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모임의 브랜드'에서 도서를 구입하여 도서관에 기증하게 된 것이다.

 

기증도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생생히 담긴 <역사의 증언시리즈 1~5>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예쁜 그림이 담김 압화집 <할매 사랑에 빠지다> 등 총 23권이다.

 

위안부 도서를 기증하게 된 취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3학년 정화정(금년 졸업생)은 "지난번에 부산 소녀상 관련기사를 접했어요. 그때 저는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정부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지요. 위안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고. 전 그분들의 아픔과 억울함을 생생히 누군가에게 설명하기엔 별로 아는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 공주여고 학생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위안부에 관심을 갖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기증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2학년 임은아 학생은 "화정언니에게 이런 취지의 말을 듣고 곧바로로 실행에 옮겼어요. 위안부 할머니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느낀 것처럼 이 따뜻한 마음을 우리학교 학생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바람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 책을 닳을 정도로 읽었으면 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충청남도교육청 / 공주여자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