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생 전염병 감염률 전국 최고

인천지역 초등학생의 각종 전염병 감염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발표한 전국 학교 내 전염병 발생현황(2013년도 기준)에 따르면, 인천의 전염병 감염의심 초등학생은 1천명 당 15.8명이다. 다음으로 강원이 15.2명, 대구 14.4명, 세종시 14.2명 순으로 나왔다. 감염 의심 학생이 가장 적은 곳은 전남으로 3.2명이고 경북 4.3명, 부산과 대전이 각 5.2명이다. 반면 인천지역의 전염병 감염 의심 중·고교생은 각각 1천명 당 5명과 4.4명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감염병은 수두가 가장 많고 수족구병, 유행성각결막염, 유행성이하선염, 인플루엔자, 결핵 순이다. 인천 교육 당국이 초등학생들에 대한 위생과 보건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처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전염병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에서 각종 전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고 평소 위생 생활을 할 수 있게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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