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린이 안전사고율, 호주의 세배”

국내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전체 안전사고 18만1627건 중 37.4%(6만7951건)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미국(30.2%), 호주(12.4%) 등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특히 호주의 3배 수준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자 아이의 사고율(60.9%)이 여자 아이(38.5%)보다 높았고, 발달 단계별로는 1∼3세의 걸음마기의 안전사고(49.6%)가 가장 많았다. 4∼6세 유아기(21.5%), 7∼14세 취학기(20.6%), 1세 미만의 영아기(8.4%) 등이었다. 시기별로는 영아기의 경우 침대 등 가구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35.2%로 가장 많았고, 걸음마기에는 방이나 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13.5%), 유아기에는 가구에서 떨어지는 사고(19.8%)가 잦았다. 취학기는 외부 활동이 늘면서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사고(14.2%)가 가장 빈번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중 치료기간을 1개월 이상 요하는 중상은 0.8%(548건)이었지만 손이나 손목이 잘리는 사고도 56건이나 접수됐다. 사고 장소는 가정 내(65.6%)가 가장 많았고 교육시설(7.7%), 여가 및 문화놀이 시설(7.5%) 등의 순이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http://www.fnnews.com/view?ra=Sent1501m_View&corp=fnnews&arcid=201405040100033760001497&cDateYear=2014&cDateMonth=05&cDateDay=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