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화장실 변기 10대 중 4대는 '재래식'

신학용 의원 "화장실 개선 사업 등 대책 마련해야" 전국 초·중·고교 화장실 변기 10대 중 4대는 재래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화장실 현황'에 따르면 학교화장실 변기 수(소변기 제외)는 총 79만9984대였고, 이 가운데 재래식변기는 31만5095대로 39.4%를 차지했다. 지역별 재래식변기 비율을 보면 울산 61.2%, 경남 59.9%, 경북 55.8%, 광주 52.4%, 서울 47.9%, 대구 47.5%, 충북 45.2%, 인천 44.0% 순이었다. 제주는 0.9%로 전국에서 재래식변기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학교급별로 보면 울산 중학교가 64.9%로 재래식변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고등학교 64.6%, 경남 중학교 62.8%, 인천 고등학교 61.4% 등이었다. 학생 1명당 변기 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0.10개 안팎으로, 변기 1대를 사용하는 학생 수가 10명에 달했다. 신학용 의원은 "최근 가정은 물론 공중화장실에서조차 재래식변기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학교화장실만 후진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화장실 개선 사업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욱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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