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초등학생들도 2학기부터 '친환경급식'

서부산권 초등학교에 안전한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급식지원센터'가 부산에서는 두 번째로 강서구에 문을 연다. 부산시와 강서구청은 오는 15일께 강서구 녹산동에서 친환경 농산물급식지원센터 준공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급식지원센터는 부지 3천434㎡에 건물 연면적 1천595㎡ 규모로 세워졌다. 지난 2월부터 시·구비 23억 원이 투입돼 지난 2일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생산설비 및 냉동장비가 딸린 급식시설과 교육장 등 관리동을 갖췄다. 운영은 녹산농협조합이 맡는다. 15일 '급식지원센터' 준공 부산서 기장 이어 두 번째 학교급식법에 따라 부산시가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초등학교에 공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농산물급식지원센터는 부산에서는 지난해 9월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에 처음으로 설립(본보 지난해 9월 2일자 14면 보도)됐다. 강서구 급식지원센터는 초등학교 방학이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 식자재 구매 및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단체급식 인·허가, 시설물 점검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각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오는 9월부터는 강서·북·사상구 등 북부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 65개교(학생 2만 8천447명)에 시범적으로 식자재 공급을 시작한다. 센터는 앞으로 서부교육지원청 관할의 서·사하·영도구 50여개 초등학교(학생 2만 5천956명)에도 먹거리 공급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농축산유통과 관계자는 "두 번째 급식지원센터가 개소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학교에 공급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금정구에도 급식지원센터를 추가 건립, 총 294개 초등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sr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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