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한국교총 방문…“공감대 만들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안양옥 회장과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육감은 이날 한국교총을 찾은 자리에서 "빨리 가기 보다는 소수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고 공감대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공감대'를 강조했다. 안 회장도 "(이 교육감의) 취임사에서 새로운 교육 등 용어들을 썼는데, 새 교육은 교총에서 먼저 주창했던 것인만큼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며 "교원단체와 많은 공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안 회장은 특히 "모두를 위한 교육감이 되어달라. 현장이 요구하는 교육을 하고, 학교 현장에서 들리는 양쪽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만남은 당초 계획했던 '9시 등교·벌점제 폐지' 등 이재정 교육감의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나 현안에 대한 의견 공감은 이뤄지지 못했다. 교총측은 교육 현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공감대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소통을 위한 '첫 단추'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전교조 문제와 관련해 교총의 공조를 부탁했지만 안 회장은 "법외노조 부분은 (교총에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법외노조 문제는 교육감들이 잘 조율해야할 부분이 있다. 지혜로운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안 회장은 또 "학교자율성 약화, 교육청의 감독 하향식 명령 체계 등으로 교장의 자율적 리더쉽 발휘가 쉽지 않다"며 '교장의 사기저하'를 우려했지만 이 교육감은 "사기저하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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