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곡·중산지역에  초등학교 신설한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울산 북구 매곡·중산지역에 오는 2017년 개교 목표로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로부터 매곡·중산지역에 예정되어있는 가칭인 ‘중산초등학교’ 신설이 적정하다는 판정결과를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울산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매곡·중산지역에는 2016년 이후 매곡·중산지구도시개발사업 2180가구를 비롯해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신천 푸르지오 등 총 6300가구의 개발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인근 매곡초와 동대초는 증가하는 학생을 수용할 교실이 부족한 데다 약수초는 통학할 때 국도 7호선과 동해남부선 등을 건너야 하는 위험과 불편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의 초등학교 신설 요구가 높았다. 시교육청은 교육부를 상대로 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40학급(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 포함) 규모의 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가 개교하면 매곡·중산지역 초등학생을 수용할 수 있고, 현재 동대초까지 원거리 통학하는 일부 학생의 통학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화재 조사, 부지매입 등 매곡·중산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업무의 원활한 추진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2017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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