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민간자격증 학생부 기재 기준 만든다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가 가능한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의 기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31일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자격증의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입시부터 학생부에 외부 ‘스펙’을 기재할 경우 서류점수를 0점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사교육 억제를 위해 공인영어성적이나 교외수상실적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자격증의 경우 이 같은 규제에서 제외됐다. 고교 재학 중 기술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했을 경우 학생부 기재가 가능한 것이다. 이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입시에 자격증 취득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국가기술자격증은 학생부에 곧바로 기재가 가능하지만,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의 경우 교육부 심사를 받아야 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교육청, 교사 등이 참여해 사교육 유발요소 여부를 판단해 온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부 기재가 가능한 자격증 기준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은 정부부처 13곳이 관장하는 62종이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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