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개선안 마련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로 잠정 중단했던 수학여행이 다시 재개됨에 따라 '현장체험학습 운영 개선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달 초 발표된 정부의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기반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수학여행 규모를 150명 이하 소규모로 제한하고, 부득이할 경우 학생·학부모 80% 이상의 동의를 얻게 했다. 또 학생 50명당 1명의 안전요원과 학급당 2명 이상의 인솔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청소년수련시설은 여성가족부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판정받은 곳을 이용하도록 했고 국외 수학여행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가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과정의 하나로 실시되는 수학여행의 본래 취지에 맞게 수학여행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단위학교 컨설팅을 위해 교원·행정직원·여행 및 안전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학여행 지원단'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세종고등학교에서 시내 초·중·고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 담당교사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담당자 연수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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