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고, 말레이시아와 한국, 양국에 문화의 다리를 놓은 청소년들

서울 창동고(교장 김규식)에서는 2017년 6월 8일 청소년 교류 활동으로 방한한 말레이시아 Tsun Jin 학생 교육여행단(이하 "여행단") 32명을 맞아 대화와 문화 교류를 위한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교장 선생님 이하 교사 및 학생회와 대의원 소속 학생들 그리고 학생 통역단 총 35명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환영단이 여행단을 환영하고 양국간 우애를 다지며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를 시청각실 및 체육관을 비롯한 학교 인근에서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교장 선생님과 학생회장의 환영사 및 인사로 이루어진 환영식을 시작으로 ,Tsun Jin 고교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말레이시아 교육여행단에서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말레이시아 Tsun Jin 고교에 관한 소개를 받는 순서로 진행 되었다. 이후 동아리 공연을 통한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창동고에서는 댄스 동아리 '빠시옹'이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가수 그룹들의 최신 유행곡을 배경으로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말레이시아 교육여행단 학생들도 합창 공연을 선보였으며, 완벽하게 한국어를 구사해 창동고 학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다.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서 진행한 2부 행사에서는 태권도반의 시범 공연을 하였고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태권도 품새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말레이시아 학생들과 창동고 학생들이 짝을 지어 모둠별로 담소를 나누고 윷놀이, 제기 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하였다. 전체 행사는 선물 교환식과 양 고교 교장 선생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 떠나가는 말레이시아 학생들을 환송하는 장행식에서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양국 학생들의 모습과  SNS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직접 방문 행사 준비를 했던 학생회장 임희진 학생(2학년)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을 이와 같이 밝혔다.

"작년에 이어 비록 학교는 다르지만 말레이 학생들이 저희 창동고등학교를 찾아와 주어서 기뻤습니다. 올해 창동고 대표로서 행사 준비를 담당하게 되어서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행사를 다 마친 뒤 더 많은 국가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직접 해외 학교를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창동고 학생들이나 말레이시아  Tsun Jin 학생들에게 모두 서로를 향해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뜻깊은 행사이었다. 향후 말레이시아와 한국 학생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서울특별시교육청 / 창동고등학교 / 송치경 / 070-4377-3650